나,
힘든 시간을 보냈어. 물론 그건 너도 다른 장소에서 다른 유형으로 나름대로의 힘든 시간을 보내왔겠지.
나도 내 나름대로의 힘든 시간이 보내고 네 이름 석자를 들어도 가슴이 뛰지 않게 되고
눈을 감아도 네 얼굴이 보이지 않게 되었지.
언제부턴가는 네 이름은 기억나지만 네 얼굴은 떠오르지 않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어버렸어.
한달, 아니 두 달 전쯤일 거야.
꿈속에 네가 나와버렸어. 그리고 그 속에 수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었어.
정말 재미있는 건, 꿈속의 너는 즐거워 보이는데 나는 괴로웠었다는 거야.
그렇게 한 주, 한 주 주말이면 어김없이 꿈속에 네가 보이고, 난 황금 같은 주말을 우울하게 보내고 있어.
엊그제는 지금까지 중에 최악이었다고 생각이 들어.
사랑하는 내 어머니와 할머니, 그리고 너. 너무 즐겁게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더라.
하지만 꿈속에서조차 나는 너무 괴로웠다는 느낌.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어.
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, 어떻게 사는지, 그건 나에게 중요하지도, 궁금하지도 않아.
웃기게 들리겠지만, 내 꿈에 그만 나와주길 바래.
뭐, 내 꿈에 나오는 건 네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지만, 그냥 푸념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.
어디서 어떻게 살든, 네 꿈만은 버리지 말고 살길 바란다.
그리고, 네가 찾아 떠난 자유, 그것이 지금 네 삶 속에 함께 하길 바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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